자전차왕 엄복동
1. 개요
2017년에 제작되어 201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며, 전형적인 창고 영화다. 평단에게 쓴소리를 듣고 상업적으로도 실패했지만, 나중에 나올 이유들 때문에 다른 뜻으로 유명하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일제강점기, 일본에서는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등장으로 일본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계속되는 무패행진으로 '민족 영웅'으로 떠오른 그의 존재에 조선 전역은 들끓기 시작한다.
때맞춰 애국단의 활약까지 거세지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엄복동의 우승을 막고 조선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최후의 자전차 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제강점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일전이 시작된다!
4. 등장인물
- 엄복동(정지훈)
- 김형신(강소라)
- 사카모토(김희원)
- 안도민(고창석)
- 이홍대(이시언)
- 황경자(민효린)
- 황재호(이범수)
- 카츠라(정석원)
- 엄복동 아버지(이경영)
- 하세가와(박근형)
- 엄봉선(박진주)
- 엄귀동(신수항)
- 미키(손지안)
- 모리시타(한성빈)
- 천병철(최대철)
- 최재필(이원종)
- 고종(송재호)
- 정 여사(왁스)
5. 줄거리
실존 인물을 소재로 영화적 상상을 가미해 창작했다는 식의 안내 자막과 함께 전조선자전차대회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자막으로 지나간 후 영화가 시작된다.
일본 선수들과 조선 선수들이 경기장을 내달리며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여섯 번 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하는 중인 일본 측의 모리시타가 조선 선수들에게 시비를 거는 것에 더해 반칙성 몸싸움까지 서슴치 않고 저지르며 가뿐하게 1등을 차지했고, 이를 본 하세가와 총독은 고종 황제를 면전에서 능욕한다. 한편,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가던 애국단 단원 김형신은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이 뭣도 모르고 모리시타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인다.
같은 날 밤, 애국단의 비밀 아지트. 자전차 경주 대회의 영향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대책 회의가 열린다. 단장인 안도민은 당장이라도 경성으로 의병들을 불러모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뒤늦게 자리를 찾은 황재호는 사기가 꺾인 군사를 데리고 전장에 나서본들 의미가 없다며 자전차 경주에서 일본을 꺾어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결국 회의는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끝나버리고, 직후 형신과 독대한 황재호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 총/칼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전차 경주에서 일본을 꺾는 것이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음을 암시한다.
한편, 시장 바닥에서 물장사를 하는 소년 복동은 여느 때처럼 물동이를 지고 시장을 돌아다녔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장 사람들이 모두 복동이 오기 전 이미 물을 받았노라고 답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종업계 종사자가 자전차를 타고 다니며 빠르게 물을 배달하고 다니는 것을 본 복동은 시장 한복판에서 우연처럼 마주한 자전차 시승 행사에 참여했다가 자전차에 홀랑 매료된다. 같은 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복동은 경성에서 학업 중이던 동생 귀동에게 자전차의 매력에 대해 줄줄 늘어놓았는데, 다음 날 동생 귀동은 아버지로부터 지원 받은 학비를 탈탈 털어 복동에게 자전차를 사주는 선택을 한다.
그러나 복동은 그 자전차를 얼마 가지 않아 잃어버리고 만다. 게다가 귀동에게 학비로 주려던, 논밭 팔아 마련한 돈이 자전차 값으로 녹아버렸다는 소식을 접한 아버지는 복동만 아주 호되게 혼낸다.[4] 이에 죄책감을 느낀 복동은 뭐라도 해볼 생각으로 경성으로 상경하게 되고, 복동에게 자전차를 사준 대가로 학업을 포기한 동생 귀동은 만주로 가서 노동자가 된다. 경성으로 상경한 복동은 때마침 자전차 배달원 모집 홍보 중이던 홍대를 만나지만, 사실 그는 소개비를 받는답시고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었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녹록치가 않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자전차 경주가 열리던 경기장을 찾은 복동은 가방을 두고 도망치던 형신을 보고 그 뒤를 따라가 가방을 돌려주는 선행을 배푼다.
하지만 사실 그 가방에는 폭탄이 들어있었고... 형신은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가방을 투척했고, 어마어마한 폭발과 함께 경기장은 난장판이 된다. 이를 신호로 사방에 숨어있던 애국단 단원들이 하세가와 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총격을 가하지만 결국 무위에 그친다. 한편, 혼란 속에서 경기장을 빠져나온 복동은 일미상회에서 자전차 경주에 나갈 선수를 모집한다는 벽보를 보고 선수 모집에 지원. 현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사기꾼 홍대와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황재호의 눈에 들어 선수로 발탁되는 것은 물론, 황재호의 조카 경자의 관심도 한 몸에 받게 된다.
한편, 친일파 경찰 사카모토가 직전 자전차 경주에서 일어난 테러의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한 가운데, 황재호에게서 안도민 단장에게 전할 군자금을 받아 돌아가던 형신은 때마침 마주친 복동에게 도둑으로 오해를 받아 대단히 민망한 상황[5] 을 연출한다. 다음 날, 사카모토와 일본 제국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안도민 단장과 접선한 형신은 그에게서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타겟으로 하는 다음 의거 계획을 전해 듣게 된다.
화면이 바뀌고 일미상회의 선수들이 광화문 앞에서 자전차 훈련을 하는 가운데, 엄복동은 단연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황재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엄복동의 기량을 눈여겨본 홍대는 그를 꼬드겨 자전차 경주 도박에 참여했다가 이를 황재호에게 들키지만, 그 과정에서 엄복동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홀로 빠져나온다. 자전차를 포기할 수 없었던 엄복동이 눈물과 함께 한 번만 용서해달라며 용서를 청하자, 황재호는 그에게 가혹한 체벌을 빙자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훈련을 악착같이 버텨낸 엄복동은 황재호의 눈에 들어 대회에 참여할 2인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발탁되게 되고, 괴물 같은 경기력으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첫 우승을 일궈낸다. 한편,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타겟으로 행동을 개시한 김형신과 안도민 단장은 사전에 이를 간파한 사카모토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안도민 단장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형신을 현장에서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같은 날 밤, 일미상회에서는 엄복동의 우승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린 가운데, 고종 황제도 사람을 보내 상품을 전하며 엄복동의 우승을 치하한다. 잔치가 끝난 직후 엄복동과 황재호가 사담을 나누던 자리에 피투성이가 된 형신이 나타난다. 형신의 사정을 전해들은 복동은 자신은 자전차로 일제와 싸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이어진 경주에서 연전연승하며 이름을 드높인다. 한편, 악몽과 함께 가까스로 의식을 찾은 형신은 거리의 아이들이 복동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복동에게 앞으로도 계속 경주에서 이겨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엄복동의 연전연승에 조선인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던 총독부의 간부들은 만주에 나가있던 카츠라를 불러들이기로 한다.[6] 한편, 형신은 황재호에게 작별을 고하는 편지를 남긴 채 지난 번에 암살에 실패했던 친일파 최재필에 대한 암살을 다시 시도한다. 그러나 암살 시도는 무위에 그치게 되고 형신은 복동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다.
이를 빌미삼아 엄복동을 체포한 총독부에서는 그의 처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국 카츠라를 내세워 엄복동을 꺾는 쪽이 여러 의미에서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로 인해 고문을 받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 엄복동은 형신이 남긴 부탁을 떠올리며 일치단결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원동력 삼아 놀랄 만한 괴력을 발휘해 막판 역전승에 성공한다.
기어코 우승을 일궈낸 복동은 자전차를 들고 단상으로 다가가 하세가와 총독이 있는 쪽을 향해 자전차를 내던진다.[7] 총기를 든 일본군들이 엄복동을 제압하려 시도하자 관중석에서 "엄복동을 지킵시다"라는 외침과 함께 조선 관중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다. 엄복동의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와중에 사카모토가 엄복동을 향해 총구를 겨누지만, 어느새 그 옆에 나타난 황재호가 총격을 가해 그를 제압한다.
장내에 몰려든 관중들을 제압하기 위한 일본군의 사격과 동시에, 관중들 중 누군가가 부르기 시작한 애국가가 여러 사람의 입을 타고 고조되기 시작하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엄복동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8]
6. 평가
시사회 이후 평가가 아주 안 좋다. 영화 상태가 어찌나 안 좋았는지 심지어 시사회 상영분이 ''''최종편집본이 아니었다''''는 말까지 나왔으며, '''개봉 이틀 전'''에서야 CG 편집 작업이 완성되었다고 전해졌다. 심지어 이건 2017년 부터 만들어지기 시작되어 2018년도에 완성된 창고 영화나 다름 없다.
개봉 전에 나왔던 국뽕 이야기와 더불어 영화가 모든 부분에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혹평을 받았다. 옛날 어린이 위인전 수준의 유치한 이야기에 개연성 따윈 없고, 진부한 클리셰 범벅에 연출은 엉망이며 독립운동과 자전거 경주 두 개 영화의 내용을 억지로 합쳤다.[9] 인물들의 행동은 하나같이 기계적이며 앞뒤가 맞지 않고, 감정선 또한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10] 최소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라도 잘 살렸으면 또 모를까, 자전거 경주 장면조차 박진감이 전혀 없다.[11][12] 영화의 연출과 각본, 대사가 촌스럽고 허접하니, 배우들조차 모두 알맹이 없는 캐릭터와 형편 없는 발연기만 보여줬다.[13]
또한 150억 원이라는 웬만한 대한민국 블록버스터 영화급의 거액을 들였음에도[14][15] , CG 연출이 저예산 영화들보다 엉망인 것도 악평에 한 몫 한다. 도입부에서부터 하늘을 나는 매 CG의 종잇장 같은 조악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경악시켰으며, 대부분의 배경들도 CG 처리를 했는데 해상도가 매우 낮고 인물과의 합성이 엉망이라,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배경에 붕 뜨고 있어 실소를 유발한다. 자전차 경주장의 폭발과 군중들[16] , 대규모 건물 등의 CG도 굉장히 허접하고 심하게 튄다. 영화의 특수 효과와 연출이 너무 형편 없어서 사실 150억은 셀트리온이 빼돌리고, 탈세 위장용으로 저예산 영화를 대충 만들어 제작비를 뻥튀기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여기서 가장 큰 의문은, '''도대체 이런 영화에 어떻게 150억의 예산이 어디에 썼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신과함께 시리즈, 억지 신파와 원작파괴가 넘쳐나고 스토리도 전체적으로 별로였지만, 그래도 '''이 쪽은 CG 처리가 넘사벽이였고 독보적인 카메라 연출과 VFX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얼마 없는 사후소재라는 소재는 물론이고요.
안시성, 그깟 대충 표절하고 각본도 엉망으로 썼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계에 유례 없는 규모의 액션씬'''을 보여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요.
염력, 음.....(여러 액션씬들과 염력의 연출을 보면서) '''통과!'''
하다못해 '''물괴나 인랑 같은 작품도 CG는 그럴 듯 했어요.'''
그런데 물괴도 고작 80억인데 '''이 영화는 도대체 어디다가 150억이 들어갔을까요?'''
튜나의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자전차왕 엄복동은 엄복동의 이야기에 반일 소재까지 더했다. 시대 배경상 반일을 소재로 쓰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자전차왕 엄복동의 경우엔 이야기의 알맹이는 없으면서 반일, 국뽕, 스포츠, 액션, 신파,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흥행 요소들은 개연성 없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렇게 마구 우겨넣은 흥행 요소들 중, 놀랍게도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질 못한다.
항일 독립운동을 소재로 천만 관객을 돌파해 성공한 암살 이후, 한국 영화계에 일제강점기 배경의 반일 영화를 대충 만들어 관객 돈을 후리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상도덕에 대한 비판이 재조명되었다. 군함도, 인천상륙작전 등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국산 영화들의 안일한 애국심 마케팅에 점점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관객들의 외면이 본작의 가장 큰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영화로서 최소한의 성의나 재미조차 없는 이런 졸작을 관객들이 볼 이유는 더욱 없었다.
묘사하자면, '''요즘 반일감정에 애국심 쩌는 국뽕 영화가 흥한다며? 그러니까 한국인이 일본 이기는 스토리 짜고 거기에 빵빵 터지는 폭탄이 있어야 눈요깃거리가 되지 않겠냐. 그래도 액션만 있으면 재미 없으니까 개그신도 좀 넣고 스포츠 장면도 좀 넣고 섹드립도 좀 넣은 영화 만드는데, 여기에 유명한 연예인들 좀 끼워팔아서 팬들한데 돈 뜯고 언플하면 성공하는 거 아님? 근데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니까 조명 촬영 소품 CG 각본 같은 스탭들 갈아넣고 월급도 좀 깎아. 어차피 걔네들 영화 찍고 싶어서 일하는 거 아냐?'''라는 마음가짐에 정확하게 어울리는 영화다. 아주 안일하고 성의 없이 만들었는데, 그 와중에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며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들마저 갑의 위치를 이용해 혹사시킨 총체적 난국이자,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의 수준을 보여주는 영화 되시겠다.
김치 전사랑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각각 1억 5천만, 150억이라는 제작비를 어디다 썼는지 의문일 만큼 질이 떨어지고, 둘다 김치전사의 강영만과 엄복동의 이범수의 인터뷰에서도 정신승리를 하면서 되지도 않는 망언들을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런 쓰레기 요소들을 넣고 국뽕으로 커버하려는 점이 비슷하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주연을 맡은 비가 그동안 연예계 생활에서 보여준 행실에 대한 비판과 월드스타 드립 같은 말도 안 되는 언플이 너무 꼴 보기가 싫다는 반응들이 꽤 있었다. 이미 대중들은 여기저기서 월드스타랍시고 자신을 억지로 포장하는 언행에 '''"비는 실속 없는 거품이 아니냐?"'''며 질려버린 데다, 주가조작 먹튀 사건이나 군복무 시절에도 성실하지 못한 연예병사 특혜 휴가 논란 등도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앨범에서 안일하고 촌스러운, 그러나 거만함으로 가득 찬 2000년대 초반에나 먹힐 싸구려 음악들을 선보이면서 이미 네티즌의 조롱의 대상으로 '''"도대체 저게 무슨 월드스타냐?"'''같은 비판이 수면 위로 올라왔던 상태였다.
사실 냉정하게 본다면, 비 개인과 관련된 논란이 줄을 이음에도 어찌되었건 비는 가수로서는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에 속하는 인물이고, 따라서 충분한 티켓 파워를 지닌 비를 기용하는 건 영화 제작사로서는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영화와 음악은 엄연히 다른 분야이다.''' 비가 아무리 스테디셀러라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수로서 존재하는 팬덤 사이에서만 잘 팔리는 쪽이며, 영화는 연예인 개인의 팬덤만 바라봐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쉽게 말하자면, 가수 개인의 팬덤이 아무리 영화를 잘 팔아줘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어렵다. 저예산 영화라면 팬덤의 구매력만으로도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실상은 거물급 연예인을 기용한 시점에서 연예인에게 준 거액의 출연료 때문에 이미 제작비는 천장을 넘어버린 상황이니 팬덤의 구매력만으로는 절대로 커버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가수 개인의 팬덤만이 아닌,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 영화는 그 나머지 부분에서 모두 실패했다.
더군다나 그동안 비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은 2차 시장까지 포함해 겨우 본전치기한 닌자 어쌔신 이외엔 흥행한 작품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 영화도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결국 비는 이 영화마저 실패하면서 영화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매우 형편없다는 걸 증명했다. 결국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찬 창립작이었을 자전차왕 엄복동은 후술할 제작진의 인성과 애국심 팔이에 대한 논란과 비난만 잔뜩 만들고, 흥행과 비평 모두 처참히 실패한 불명예스러운 망작이 되어 버렸다.
6.1. 평론가 평
'''매력적인 인물, 아쉬운 만듦새'''
'''뜨거운 마음으로 달리는 역행의 레이스'''
- 김소미 (씨네21) (★★)
'''대한 독립 만세, 신파 만만세'''
이렇게 만들기 쉬운데 기대되는 흥행포인트는 철철 넘칩니다.
스포츠 영화의 박진감, 독립투쟁기의 결연함.
게다가 이런 류의 영화는 국뽕이나 신파 조금 넣어도 됩니다.
국뽕이랑 신파 넣어도 되면, 각본 쓰기 얼마나 쉬운데?
'''이걸 접으라고? 왜 접어?'''
'''접을래야 접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
이거 완전 노다지거든요.
(두둥)
그래서 결국
'''접힌 영화가 나왔습니다.'''
7. 흥행
제작비는 150억 원으로 대한민국에서만 상영한다고 가정 시 손익분기점은 400만이다.
7.1.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엽문 외전(이상 2019년 2월 25일), 더 와이프, 래미의 초특급 시간여행, 빠삐용, 슈퍼미니 2, 어쩌다, 결혼,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자전차왕 엄복동, 칠곡 가시나들, 퍼미션, 포항, 항거: 유관순 이야기(이상 2019년 2월 27일), 국경의 왕, 보어 살인 멧돼지, 블레이드 소울, 실화: 숨겨진 비밀, 욜로 유 온리 리브 원스(이상 2019년 2월 28일)까지 총 17편이다.
3.1 운동 100주년을 노리고 묵혀두었다가 2019년 2월 말에 개봉한 모양이지만, 같은 날에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쪽이 3.1 운동에 대한 상징성이 크고 평점도 상대적으로 높은지라 오히려 타이밍을 잘못 맞춘 감도 있다. 그리고 이 우려는 현실이 되어 3.1절 당일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관객 262,504명을 확보한 반면, 자전차왕 엄복동은 3.1절 버프에도 불구하고 관객 35,352명으로 전날 대비 겨우 59.8%만 증가하였으며, 그 다음날 3월 2일은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더 하락하여 2만명대로 떨어졌다. 주말이 지나 월요일(4일)이 되자, 상영관 수가 크게 감소한 것도 아닌데도 일일 관객 수가 '''5천대'''로 폭락하고 말았다. 캡틴 마블이 개봉하고 상영관 수마저 줄어드는 2주차부터는 더 심각해질 예정. 이미 누적 관객 30만은 물 건너 갔으며, 손익분기점의 1/20인 20만도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사실상 20만은 불가능한 기점에 접어들었다.
캡틴 마블이 개봉한 2주차가 시작되자마자 일일 관객수는 800명대로 폭락했다. 스크린마저 대폭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더 이상의 희망도 남지 않게 되었다. 누적 관객 20만명 역시 물 건너 간 셈. 그 역대급 괴작이라는 리얼조차도 50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했는데 말이다. 그렇게 2주차의 끝은 202명 관객이라는 비참한 성적표로 마무리했다.
결국 3월 14일 지방 중소 극장 몇몇을 빼고 전부 스크린을 내렸으며, 영화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3월 20일 마지막날 일일 관객수 75명을 기록하며 전국 모든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최종 누적 관객 수는 겨우 172,212명을 기록했다. 150억이라는 국내 영화로썬 나름 거금이 들어갔지만, 한국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투자 대비 흥행이 바닥권에 해당하는 실패작으로 전락했다. 요약하자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비견될 만한, 한국 영화계 최악의 망작 중 하나'''가 되었다.
결국 어설픈 반일 감정이나 애국심 팔이의 흥행 몰이가 2010년대 후반부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주었다.
7.2. 베트남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지사에 의해 2019년 3월 수입되었다. 2019년 3월 22일 개봉하여 $18,193을 벌었다.
8. 사건사고/논란
8.1. 역사 왜곡
8.1.1. 독립 투사 엄복동?
경기 후 민간인 대상 발포 장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 "1919년 3.1 운동의 계기가 '엄복동의 경기'에서부터 비롯됐다"라는 자막 등의 구성(#)은 엄복동을 독립투사처럼 묘사하고 영화 관객들에게 애국심 고취, 감정선 자극 등의 효과를 노렸다. 3.1 운동 자막은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엄복동이 일본인 선수들을 이겨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엄복동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고는 볼 수 없다. 엄복동은 직접 무기를 들고 일제에 저항하거나, 민중을 상대로 계몽 운동을 펼치거나, 독립조직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직간접적인 독립 운동에 참여한 전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가령 엄복동과 동시기에 조선인들에게 희망을 준 비행기 조종사 안창남은 직접 항일 조직을 결성하고, 일본에 대항하여 중화민국에 가담했던 옌시산 군벌의 육군 항공대 활동과 비행사 양성에 힘쓰는 등, 실제로 독립운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한 위인이자 독립운동가이다. 그러나 엄복동은 그러한 직접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사실 일본에 적극 동조한 친일반민족행위자만 아니라면, 단순히 독립 운동을 안 했다고 비판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스포츠 선수도 일단은 평범한 시민일 뿐이다. 가령 손기정 선수도 직접적으로 독립 운동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므로 독립운동가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는 존경받는 인물인 반면, 엄복동은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물론 해방 후 활동에서도 비교 불가능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있고, 손기정 선수는 사적인 문제나 잡음을 일으킨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독립 운동가가 아니라면 이런 사적인 문제는 그 사람을 평가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고, 이를 고려하면 과연 엄복동이 그렇게까지 칭송받을 인물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즉, 엄복동을 독립투사인 듯이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며 기만행위다.
게다가 손기정 선수가 단순히 사생활이 깨끗한 것만으로 존경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손기정 선수는 시상식 당시 묘목으로 일장기를 가렸으며, 여러 논란으로 인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임에도 밧줄로 묶여서 귀환했을 정도였다.[18] 즉 손기정 선수는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을 뿐, 일제에 저항하는 의식을 갖고 수많은 한국인들의 민족적 의식을 고취시킨 공헌이 큰 인물이다.
8.1.2. 엄복동의 범죄 미화 논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실존 인물 엄복동이 생전 자전거를 수십 대를 훔쳐 팔았다가 '''감옥에 갔다 온 절도 및 밀수 범죄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영어 제목이 'GTB (Grand Theft Bicycle)', 'GTA 경성'이라는 드립도 퍼지고 있다. 사실 GTB는 정말로 있다.[19]
1926년 엄복동은 자전거를 훔치다가 걸려서 감옥에 1년간 있었다. 동아일보 1926년 10월 7일자 기사. 그런데 엄복동의 범죄 전과는 단순히 자전거를 훔쳐서 간 것이 아니다. 훔친 자전거를 가지고 원산항을 통해 '''밀수출하려다가 적발되어서 감옥에 간 것'''이다. 여기까지라면 혹시 일제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쓴 게 아니냔 음모론적 실드라도 가능했겠지만...
엄복동은 '''광복 이후인 1950년 3월에도 자전거를 훔치다 걸린 전적이 있다.''' 1950년에 훔치려 한 자전거는 가액이 '''3만원'''으로 명시되어 있다. 1950년 4월 기사(#)를 보면 당시 쌀 가격은 약 8kg에 2300원을 돌파한 상황이었으니, 엄복동이 훔친 자전거는 쌀 한 가마니보다 비싼 가격이었다. 당시 공무원 월급인 9300원(#)에 비교하면 3배 이상이고, 50년 4월에 조사한 서울의 5인 가구 1개월 생활비가 약 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20] 현대 기준으로는 3~400만원짜리 자전거를 훔친 것이다.
감독인 김유성은 엄복동의 범죄 사실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 때는 몰랐고 취재 도중에 알았다.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난 오히려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탐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자전차왕 엄복동'은 시리즈 물의 첫 번째 이야기처럼 민족적 울분을 털어준 성장 이야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굳이 밝은 면만 보자면''' 엄복동은 한민족이 일제 치하에서 시름하던 당시에 한일전에서 승리한 자전거 챔피언이며, 분명히 미디어매체의 주인공으로 삼을 만한 활약을 한 당대의 유명인이다. 그러나 일제나 친일파의 것만 훔쳤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심지어 자기 민족의 자전거도 훔쳐 판 범죄자이며, 이후로 개심을 했다거나 어디 독립운동에 참여한다거나 최소한 생계형 범죄였다거나 하는, 소위 '''까방권'''을 획득할 만한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런 인물을 미화해도 되냐는 논란이 생긴 것.
물론 그렇다 해도 영화상 각색을 할 여지는 없지 않았다. 각본가 입장에서는 엄복동이 상습 절도범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독특한 캐릭터를 만드는 픽션계의 블루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항일-애국 요소를 걷어내고, 엄복동을 자전거 선수의 명성과 범죄자의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인 안티히어로로 묘사하면서 영화도 피카레스크 범죄물로 만들었다면 나름 신선하고 재밌는 영화가 됐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차라리 자전차 선수 엄복동의 활약과 당시 조선과 일본의 사회상에만 담담히 집중한 스포츠 전기 영화로 만들었어도 철 지난 국뽕 영화인 지금인 결과물보단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억지로 뻔한 반일 감정을 선동시켜 3.1절 수익을 노리는 형편없는 감정 호소 영화가 되어버렸다.
8.1.3. 고증 오류
고종의 사망은 1919년도인데, 이 당시에 개발 중이던 톰슨 기관단총이 나오는 등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총기들이 대량으로 등장한다. 또한 속옷 차림의 카츠라가 엄복동의 동생을 비롯한 조선인들을 쏴 죽이는 사격 장면을 보면 왼손 엄지가 가늠자를 막고 있고, 표적이 지상에 있는데 대공가늠자를 올려서 쏜다.
일본제국 경찰들의 근무복 또한 무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외주 업체에서 빌려 온 것 같은 괴상한 것들이며, 일본 관리들의 예복 등도 대충 흉내만 낸 어설픈 것이다.
또한 당시 자전거는 '자전차'라기 보다는, 대부분 '자행거', '자행차'라고 불렸다.
마지막 장면에서 부르는 애국가가 현대의 것인데, 우리가 현재 부르는 안익태 작곡의 애국가는 고종 사후 14년이 지난 1935년에 작곡된 것이다. 고종이 살아 있었을 당시였다면 대한제국 애국가가 나왔어야 한다.
8.2. 제작사의 조직적인 여론 통제 논란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 2019년 2월 7일 개념글로 이 영화가 올라가서, 신명나게 까였다. 2019년 2월 8일이 되자 셀트리온 측에서 신고했는지 삭제되었다. 그러자 2월 10일 엄복동이 '''자전거 절도 혐의로 감옥에 갔다는 기사를 찾아낸 개념글이 나와버렸다'''. 이 글 역시 무려 1,000개 이상의 개념글 추천과 1,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있었으나 삭제되고 말았다. 셀트리온 측에서 또 다시 보고 신고했다는 설이 있다.
두 번이나 삭제당한 덕분에 '조만간 자동차왕 곽한구도 나올 것'이라는 드립도 흥하는 중이다. 엠엘비파크에서도 나왔다. 그래서 "차라리 저 패러디로 개그 영화를 만들었어도 엄복동보단 재밌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네이버 영화에서 엄복동이 자전거 도둑이라는 사실을 알린 리뷰글이 2019년 2월 11일 삭제되었다. 해당 리뷰글은 남아있을 당시 이 영화 리뷰글 중 가장 많은 추천과 조회수와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나마 해당 리뷰글의 캡처본은 남아있다.
네이버 영화 댓글에선 '''"일제의 약탈이 훨씬 더 심했는데 무슨 상관이냐" / "그런 식이면 과거사 전범 미화하는 일본 정부는 얼마나 더 나쁜 거냐"'''라는 식으로 반일 + 애국 프레임을 씌운 실드 댓글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당연히 피장파장의 오류이다. 게다가 한두 계정도 아니고 다수의 계정이 똑같은 논리와 유사한 문구를 쓰고 있는 게 조직적인 댓글공작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2019년 2월 17일부터는 이 영화를 비판하는 자들을 일뽕, 일베로 몰아가는 식으로 레퍼토리가 바뀌었는데, 마찬가지로 한두 계정이 아니고 다수의 계정이 똑같이 '''동시다발적으로 이 레퍼토리로 바뀐 걸 보면''' 여론조작 팀이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과거사와 전쟁범죄 행위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미화하는 일본의 행태가 엄복동 개인의 범죄 행위 미화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엄복동의 범죄 행위가 조금이라도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에 해당 영화와 여론 통제라는 단어를 같이 검색하면 한 블로그에서 자신의 의견과 같은 댓글들이 찍혀있는 방대한 이미지들을 올려놓고 영화에 별점 테러와 악평을 하는 의견을 역으로 여론 통제라고 부르며 영화를 옹호하는 글이 하나 보이는데, 집단적으로 올라온 미심쩍은 옹호성 댓글들을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데에 썼다는 점에서 위 사례들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리뷰어들의 영상도 셀트리온 측에서 저작권 신고를 먹여서 삭제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유튜버 튜나의 엄복동 리뷰 1편 영상이 4월 2일 셀트리온의 신고를 당해 내려갔고, 저작권 신고를 받지 않는 선으로 영상을 수정해 겨우 다시 올렸다.
이 때문에 다른 영화 리뷰 유튜버 거의없다도 기존에 작업하던 영상을 갈아엎고, 역시 저작권 신고를 받지 않는 형태로 다시 제작했다고 한다. 튜나의 리뷰 2편은 이에 철저히 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이 아니라 아예 19세 관람불가 노란딱지가 갈렸다. 일요일 저녁에 올렸음에도 2시간만에, 심지어 직접 검토로 딱지가 붙은 것이다.
유튜브에서 규정하는 평론의 목적으로 공연의 목적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화의 장면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고, 실제로 많은 수의 미디어 저작권자들이 리뷰 목적의 영상 사용은 용인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저작권자가 원해서 특정 영상에 저작권을 행사하는 것이 법적으로 잘못된 건 아니지만, 거의없다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비판한 리뷰 영상만 유튜브에서 삭제된 사례가 있듯이 본인들의 저작물에 대해 일관적으로 모든 리뷰를 저작권을 행사해서 내리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영화를 신랄히 비판하는 영상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잣대를 적용하며 여론을 통제하는 모습은 졸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8.3. 출연진과 제작진의 언플 및 망언
이범수가 자신의 영화가 한국 대표 영화로서 캡틴 마블과 맞붙는다는 말과 함께, 캡틴 마블이 개봉하기도 전인 시점에 영화가 재미없다는 루머를 그대로 확신하며 자신 있는 듯 얘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심지어 팬들도 이범수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비웃으면서 '''"에이, 그럴 리가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경쟁작을 폄하하면서 자기 영화에 대한 근자감을 드러내는 이범수의 언행은 당연히 빈축을 샀고, 이후 자전차왕 엄복동이 처참하게 망하고, 정면으로 맞붙을 것이라는 이범수의 호언장담에 비해서 정작 2주차인 3월 6일부터 상영횟수가 100회 이하로 줄어서[21] 사실상 상영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 반면에 캡틴 마블은 개봉 당일 46만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자, 더욱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면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
캡틴 마블을 혹평했던 사람들조차도 '''"저게 무슨 개소리냐? 형편없는 영화나 만든 주제에 무슨 망언이냐?"'''라고 경솔하다고 까면서 놀리고 있는 중이다. 캡틴 마블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지만, 자전차왕 엄복동은 17만명으로 처참하게 흥행에 실패했다. 애초에 두 영화는 비교 불가능인 게 캡마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도 오락 영화로서 기본 파이는 충분한 영화였고, 엄복동은 대한민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초대형 망작이다.
개봉 후의 인터뷰에서 정지훈은 여전히 자기 영화나 실존 인물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데, 특히 고문 장면에서의 노출을 위해 몸을 가꿨다는 인터뷰를 하여 논란이 됐다. # 일제의 탄압에 고통받는 조선인의 설움을 표현해야 할 장면에서, 정작 정지훈 자신은 벗은 몸매를 자랑할 생각만 했다는 발언이라 배우로써 마음가짐이 글러먹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이 부분은 정지훈이 자신이 배우로서 노력했음을[22] 말실수로 잘못 어필했거나, 평범한 발언이 기자의 그릇된 해석으로 왜곡됐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정작 영화에선 거대한 맷돌을 돌리는 특훈 장면에서만 상반신 노출을 보일 뿐이라, 왜 비가 굳이 이런 말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영화 속 자전거 경주가 무려 '''벤허'''에 버금간다고 추켜세우는 언플도 있었지만, 당연히 이 발언은 유명한 고전 명작에 어줍잖게 묻어간다는 비웃음만 샀고, 정작 자전거 경주 장면은 아주 형편없음이 드러나면서 곧 흔적을 감췄다. 물론 영화 속 자전차 경주 도중 몸싸움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벤허를 참고한 듯하지만, 그 속도감과 박력은 벤허의 발톱의 때만큼도 없다.[23] [24]
한편, 이범수의 저 발언은 펨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8.4. 주연 비의 SN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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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논란 속에 개봉직전 영화의 망조에 기름을 들이부었던 사건. 이 망해버린 영화에서 엄복동 배역을 맡았던 주연 비는 영화가 개봉하기 이틀 전인, 2019년 2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을 마시고''' 하라는 홍보는 안하고 시사회에서의 혹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아쉬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술 한잔 마셨습니다... 영화가 잘 안되도 좋습니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진심을 다해 전합니다. 영화가 별로 일수있습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 했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습니다 저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영화가 별로일 수 있다\''''는 문장이 자기 영화를 디스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 문맥상으로는 '주연 배우인 내가 봐도 별로다'라기보다는 '여러분에게 (혹은 사람에 따라) 별로일 수 있다'라고 보는 게 상황에 맞아보인다. 하지만 애초에 주연 배우한테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부터가 여간 가망 없는 상황이 아니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다.
이후 비는 해당 글을 다시 수정하였지만, 이미 짤방으로 만들어져 모든 커뮤니티에다 퍼질 대로 퍼져버렸고, '''"술 한 잔 마셨습니다... ~이/가 별로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는 취중진담을 빌린 '심하게 망한 무언가의 처지를 조롱하면서 놀리는 표현'으로 인터넷 유행어가 되었다. 이후 각종 "별로일 수 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기억해달라."류의 패러디가 줄줄이 나오게 되었다.
★ - 공식 계정의 패러디들
- 국밥
- 김광석[25]
- 더쇼 x 펜타곤 ★
- 똘똘똘이
- 르브론 제임스
- 문경시 찻사발축제 ★
- 뱅드림
- 소닉 더 헤지혹 영화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아베 신조
- 이모지
- 중간고사
- 타노스
- 카이스트 대학원생 협동조합[26] ★
- 프랭크 오션
- 한동숙
- 요구르트 한 잔 마셨습니다... 노는 게 별로일 수 있습니다.[27]
- KT 롤스터
- UBD 환산 앱 개발
- TMI뉴스
- tvN x 트와이스 ★
- 호날두를 초청한 심영
- 심영물을 그만둔 상하이조
정작 본인이 원했을 것으로 보이는 영화 흥행은 못한 채, 인스타그램에 적었던 소원이 말 그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졌다. 영화가 잘 안 돼도 좋다니까 진짜로 영화가 잘 안 됐고,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니까 정말 엄복동만 기억되는 것을 보면, 악마와의 계약이 따로 없다.
이후 "술 한잔"=엄복동=17만 명이란 단위와도 연결되며, 최근 개봉 영화가 실시간으로 히트를 칠 때 "술 n잔 마셨습니다."라는 표현도 뒤따르게 되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던 2019년 4월 24일에는 "정말로 엄복동 하나는 기억에 남았네?"라는 뼈 때리는 기사도 떴다.
지나칠 정도로 패러디와 조롱이 급 범람하자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사실 망한 것은 자전차왕 엄복동이지, 비가 아니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 역시 비슷한 시기에 영화 헬보이의 혹평을 두고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에서 영화 실드를 시전했었다.
8.5. 과도한 연출권 침해 논란
자전차왕 엄복동은 김유성 감독이 한 번 하차를 했던 영화다. 이에 대해서 김유성 감독은 연출권 침해를 주장했었다. 영화 투자사 셀트리온[28] 으로부터 영화 촬영 과정에서 여러 간섭을 받았다는 것. 자세한 인터뷰.감독질을 맡은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감독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다른 전문 감독을 불러와서 자문직을 시키는 뭐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나랏일 하라고 대통령을 뽑아놨더니 대통령이 일을 못해서 자문을 구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원래 말이 안 돼야 되는데 왜 한국에선 말이 되는 거야 이게? #
튜나의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10회차까지 촬영한 이후 중간 결과물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제작자인 영화배우 이범수가 촬영한 내용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며, 그 이후부터 시나리오에 없던 내용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이범수가 아예 셀트리온 측으로부터 총감독 지위를 부여받은 이후, 현장에서 메가폰을 잡고 촬영을 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근로 표준계약서에서 스태프들의 권리를 축소시켰다는 증언도 있다.
감독의 하차 이후, 슈퍼스타 감사용의 김종현 감독[29] 에게 자문을 받고서 촬영 현장에서는 제작자인 이범수와 조감독 등이 감독 역할을 맡아서 현장에서 촬영을 하며 영화를 만드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이걸 언론에선 '''자문감독'''이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는데, 자문감독이라는 말은 자전차왕 엄복동 이전에 쓰인 적이 없는 유례 없는 단어다. 제대로 된 감독 없이 자문을 받아서 만드는 것도 당연히 유례 없는 경우.
김유성 감독은 영화 촬영이 끝난 6개월 후, 후반 작업 기간에 복귀하여 영화를 마무리하였다. 영화 촬영 도중에 감독이 하차한 상황이 그 망작으로 유명한 리얼과 비슷한 점이 있고, 평가도 좋지 않은 점도 비슷해서 리얼과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서 비판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결과물은 리얼을 뛰어넘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따위는 명함도 내미지 못할 최악의 실패작으로 전락해 버렸다.''' #
9. 기타
- 상술했듯이 주인공 엄복동은 사이클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실존 인물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서울에서 평택까지 무려 60km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의 기를 죽이려고 개최한 자전거 경기에서 일본인들을 제치고 우승하여 조선인들의 영웅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늘에는 안창남,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유행어도 있었다.[30] 하지만 동시에 자전거 절도 및 밀수출 혐의도 걸려있는, 매우 복잡다단한 실존 인물로서 매체에 의해 미화된 점을 들면 김두한과 비슷한 케이스.
- CGV에서 7천원에 영화표 1+1 판매를 했는데, 보통 이런 할인 이벤트는 쉽게 매진되지만, 이 영화는 도무지 다 팔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인기 영화는 발매하자마자 매진되는 건 물론, 심지어 평이 좀 별로인 영화도 이렇게까진 안 팔리진 않는다. 심지어 구매 후에 악평을 보고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중간중간 판매량 카운터가 줄어들기도 한다. 서울 시내 영화관의 주차권으로 대신 구매하는 경우가 수요가 보이기도 했다.
- 엄복동 개봉 후 약 4개월 후, 일본의 대한국 수출통제로 인해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 등 한일 갈등이 굉장히 심해지자, 엄복동을 두고 조금만 늦게 개봉했으면 대박을 쳤을 영화라는 드립이 나왔다. # 물론 드립일 뿐이고 예시의 글에서도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리플들이 많다. 그만큼 이 영화는 반일 감정이나 애국심 팔이로도 커버가 불가능할 수준의 괴작인 것. 게다가 엄복동은 3.1 운동 100주년 시기를 노리고 개봉했다가 망했으니, 시기를 잘 탄다고 해도 흥행할 수 없는 영화임은 이미 증명되었다.
- 정지훈은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 오디션 제안을 받았는데 이 영화를 위해 포기했다고 한다. # 미국까지 왕복하고 오디션까지 보려면 최소 4일 이상을 빼야 하는데,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오디션 때문에 지금 촬영 중인 영화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라디오 스타에서 밝혔다. 하지만 엑스맨의 평가가 불닭복동 소리를 들으며 나쁜 평가만 주르륵 나오면서, 정지훈의 영화 선구안을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계기로 자리잡았다 -
- 아무래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데다가 같은 시대적 배경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10억을 들인 항거가 150억을 들인 엄복동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저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항거는 4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좋은 평을 받은 반면에, 이 영화는 리얼, 클레멘타인과 비교당하면서 엄청난 혹평과 함께 극장 관객수가 20만명도 안 된다. 물론 항거 역시 완벽하진 않은 영화지만,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진지하게 조명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관객과 평단 모두 높게 평가했다. 그에 비해 자전차왕 엄복동은 실존 인물에 대한 논란만 부각시키고 실제 역사와 맞지 않은 묘사들로 진정성마저 의심받고 있다.
- 주로 촬영지는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이루어졌지만, 영화상의 자전차로 올라간 곳은 산청군 황매산에서 촬영되었다.
- 같은 연도에 개봉하고, 150억이라는 같은 제작비를 쓴 기생충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생충은 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4관왕을 달성했으며, 관객수도 50배 이상이나 모았고, 한국영화 글로벌 흥행 역대 1위 작품이 되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제작진의 임금을 올리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했으며, 고퀄리티의 편집과 음향 등을 고집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미담도 나오는데, 이는 감독과 스태프의 권리를 침해하고 영화도 엉망으로 망쳐놓은 제작자 겸 조연 이범수의 갑질과 확실히 대조된다.
- 영화 평, 흥행과는 별개로 촬영감독 협회에서 주관하는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였다. # 이미 두 편의 장편 영화를 찍은 경력이 있는 감독이 어떻게 신인상을 수상했느냐에 대해 여러 말이 오갔는데, 사실은 이범수와 셀트리온을 향한 영화 업계인들의 돌려까기식 디스라는 의견도 있다.
- 개봉 1년 정도 지난 시기에 비의 실패곡 깡 드립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와 엮어서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비는 혼자서 2개의 레전드급 실패작을 만든 사람이 되었다.
9.1. 한국 영화의 티켓파워 흥행 단위, U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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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신조어, 복동
9.2.1. OO닦이 후속 멸칭, O복동
인터넷 상에서 반지닦이와 비슷한 용례로, 망조가 보이는 영화를 "O복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닦이 접미사가 오랫동안 우려 먹다 보니 재미없어졌고 [31] , "O복동" 쪽이 간단명료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어감 덕에 곧 닦이 드립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 2019년작 헬보이는 개봉 전 한국 포스터 논란과 개봉 후 처참한 만듦새와 평가까지 제대로 망한 모습을 보여주며 헬복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미에서도 빠르게 차트 아웃되었고, 한국 내 관객 수도 30여만 명으로 엄복동보다 2배 좀 안 되는 수치이다. 제작비가 거의 6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크게 망했다. 원래도 지옥닦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 정지훈이 자전차왕 엄복동 촬영에 집중하기 위해 오디션을 포기했던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영화가 엑스맨 시리즈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고 폭망하면서 '닭복동', '불닭복동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세계적으로 망신받느니 국내에서만 망신받는 차악을 택했다며 재평가를 빙자한 둘 다 까기마저 이루어지고 있다.
-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시리즈의 명성과 초호화 캐스팅으로 나름 주목받았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형편없는 유머와 빈곤한 상상력 때문에 최악의 평가를 받고 손익분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흥행에도 실패해 '정장복동' 혹은 '양복동'이나 '맨복동', '흑복동'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 소닉 실사영화는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이후 소닉의 충격적 비주얼 때문에 '털복동' 혹은 '소복동'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나마 감독이 빠른 소통으로 수정 작업에 들어갔음을 밝히며 절망적 예측은 일단 사그라든 상황.
- 나랏말싸미는 희대의 역사 왜곡과 이를 옹호하는 언플로 인해서 개봉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다. 불교계에서 프로파간다를 내세우며 스님들의 단체 관람 러시도 있었으나, 최종 95만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그리고, '글복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2개월여 후 개봉한 걸캅스 역시 여러 가지 논란 때문에 흥행에 실패하고 '걸복동'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2019년 발매한 PS4 독점작 데이즈 곤은 큰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기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되어버렸고, 작중에서 자전거와 같은 이륜 이동수단인 바이크가 주 요소로 나오기에, 이에 따라 별명이 '바이크왕 데복동'이 되어버렸다.
-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본 리그팀인 DetonatioN FocusMe의 한국인 정글러 '스틸' 문건영 선수는 어마어마한 부진으로 인해 일본에선 못할 땐 반일, 잘할 땐 친일이라 불렸는데 2019 롤드컵에서 뛰어난 부진으로 롤갤러들이 그의 아이디인 스틸의 틸과 엄복동의 복동을 붙여 '틸복동'이라는 멸칭으로 부른다.
9.2.2. 자전거 도난, 복동당했다
-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절도 당했다"라는 표현을 줄여서 "복동당하다"라고 표현한다. #
9.3.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는 영화
근데 이쯤 되니까 엄복동 한 번 보고 싶어요 #
스포를 해도 그게 진짜 스포인지 알 수 없다는 그 영화
- 영화 개봉 후 한동안 마지막 자전차 경주에서 '고창석이 1위로 달리는 일본인 선수를 기관총으로 쏴서 엄복동을 우승시킨다'는 괴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당연히 실제 영화는 그렇게 안 끝나지만, 직접 영화를 본 사람이 얼마 없어서 이 루머를 믿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런 괴소문이 퍼진 이유는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스틸샷 중 고창석이 우렁찬 소리를 지르는 포즈로 톰슨 기관단총을 쏘는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 사람들은 그냥 국뽕이 가미된 자전거 경주 영화 정도인 줄 알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총격전을 벌이는 사진이 튀어나오니 이 장면이 당최 무슨 장면인지 의아해했는데, 어디선가 퍼진 "엄복동이 일본인의 방해로 1위를 못하자 고창석이 나타나 1위로 달리는 일본인 선수를 기관총으로 쏴죽이는 장면이다!"라는 개드립성 추측이 "이 영화 수준이라면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반응과 함께 제법 신빙성 있게 퍼져나간 덕에 소문이 꽤 퍼지게 되었다.
- 자전차왕 엄복동 결말 수준의 # 진위 여부를 묻는 이도 있었다. 엄복동이 고문을 당한다느니, '엄복동을 도웁시다'라면서 관중들이 몰려나간다느니, 애국가를 부른다느니. "웃길라고 일부러 저렇게 편집한 줄 아는 사람 있을까봐 말하는데, 진짜 저렇게 끝남 ㅋㅋ" 이라는 댓글이 궁금증을 더 증폭시키고 있다.
- "엄복동 스포"로 검색하면 더 많은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극장에서 저를 포함한 총 8명 정도 되었네요",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서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내리고 있더라", 다 봤네.